플레이어는 테러리스트 집단의 신입으로 들어온 전 솔저, 클라우드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게임 인스톨 중에 해당 파트를 즐길 수 있는데, 스토리텔링 파트와 전투 파트의 영상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점이 꽤 괜찮습니다.
드래곤퀘스트가 완전한 턴제 게임이라면, 파이널판타지는 이런 식으로 캐릭터마다의 행동시간이 주어지죠. 즉, 드래곤퀘스트는 나 한 대, 너 한 대 사이좋게 나눠맞는 게임이라면(사실 보스는 2회 이상 연속 행동하기도 하니까 좀 아니긴 한데) 파이널판타지는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면 나만 때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에서 그냥 공격은 ATB 게이지를 소모하지 않으며, 다른 특수 행동들을 하기 위해서는 ATB게이지를 모아야 합니다. 이 게이지는 적을 공격해야 빨리 오릅니다.
심지어 아이템을 쓸 때도 ATB 게이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공격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마법이나 기술, 아이템을 고를 때는 순간적으로 시간이 느리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연계를 해줄 수 있죠.
클라우드의 기본 기술인 브레이브를 통해 적 경비병을 쓰러뜨리는 모습입니다. 초반에는 호쾌하게 적을 쓰러뜨릴 수 있지만, 이게 후반에 갈 수록 상성을 모르게 되면 전투가 골치아파집니다.
가드나 회피 역시 가능합니다. 저는 회피는 많이 썼던 것 같은데, 가드는 귀찮아서 거의 안 했던 것 같네요.
마법 역시 본작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약점을 찔러야 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전지식 없이 플레이했던 저로써는 오히려 상대를 회복시키거나, 효과가 없는 마법을 날려서 ATB를 낭비했던 경험도 있네요..
해당 게임의 적군은 '신라 컴퍼니'라고, 미드가르라는 도시를 꽉 잡고 있는 거대 기업입니다. 이 컴퍼니의 상자들이 곳곳에 산재해있는데, 이것을 부수면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아니, 안에서 마황석 같은 게 나와서 mp를 회복시켜주곤 합니다. 자양강장제라도 들어 있는 건가?
팀원 중 한 명인 제시가 문을 살펴보고 있네요.
제시는 솔저였던 사람이 왜 우리 팀에 들어오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습니다. 원래 솔저는 신라 컴퍼니의 정예병, 정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클래스가 3단계 정도로 나뉘어있으며, 그 중 클라우드는 가장 상위 클래스였었다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즉, 클라우드는 현재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신입사원이며, 이 첫 근무의 평판에 따라 그들의 팀에 영입될 수 있을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셈이군요. 다행히 '솔저'라는 경력은 쳐주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정규직이 될 생각은 없나봅니다. 팀에서 막내를 맡고 있는 웨지의 악수를 거절하는군요.
마음 상한 웨지.
그리고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바레트. 그냥 지나가면 되지 굳이 이렇게 사람 밀치고 지나갑니다. 그래서 사실 게임 초반부에 바레트에 대한 첫인상은 완전 별로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행동으로써 바로 바레트가 신라 컴퍼니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또 그 컴퍼니에서 일했던 클라우드를 향한 불신 등이 표출되는 것이기는 하지만요.
봐요. 좁은 공간도 아닌데 굳이 밀치고 지나간다니까.
아직도 친밀감 형성을 포기하지 않은 웨지. 막내를 영입해서 잡일에서 벗어나려는 속셈인가.
아무튼 그러는 사이 문이 열렸군요.
팀의 리더니까, 사실상 사장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체격을 보면 클라우드보다는 바레트가 훨씬 셀 것 같은데, 일단 설정상으로는 얍실한(?) 클라우드 쪽이 강합니다. 판타지 장르의 클리셰 같은 것이죠.(그러나 원작 기준으로는 최종성능상 바레트가 더 좋았다는 소문입니다. 공격횟수가 더 많기 때문에.)
오늘 이 신참이 부숴야 하는 마황로입니다. 첫 날 치고는 일이 큰데, 역시 경력직인가. 그것도 자신이 일했던 회사를 부수는 경력직이네요. 역시 프로의 세계는 냉정해.
파이널판타지7 역시 웬만한 액션요소가 있는 게임이라면 다 있는 '록온'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처음 접했던 게임이 제 기준으로는 데빌메이크라이3였습니다.
아무튼 저 짜증나는 가드 하운드를 빨리 해치워야 합니다.
데미지가 거의 안 들어간다는 건, 공략법이 따로 있다는 것이겠죠.
아무튼 뭔 일을 하든간에, HP바 아래에 있는 붉은색 게이지=버스트 게이지를 전부 채우면 적은 취약상태가 됩니다. 버스트 상태에서 데미지가 더 들어가는 기술을 써주면 좋죠.
예를 들면 클라우드의 경우는 '브레이버'군요.
다행히 경비병은 평타로도 데미지가 잘 들어가는 편입니다. 데메크 하는 기분으로 썰어줄 수 있습니다.
신입인데 전투는 혼자 다 하고 있네요.
막내를 챙기는 건 막내 뿐인가.
얼마간 더 진행하면 모드 체인지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슬슬 화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것 때문이었나. 브레이브 모드로 바꾸면 기동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대신 공격력이 증가하고, 모션도 바뀝니다.
게다가 적의 근접 공격을 가드하면 카운터가 발동된다는군요. 기억으로는 이것을 이용해야 상대할 수 있었던 보스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대인 보스에게는 유용할 듯 합니다.
그라인더로 커터질을 하듯 쓸어버립니다.
본작의 히로인 중 하나인 티파. 잠깐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입니다. 티파와 클라우드는 소꿉친구였죠.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티파가 어린애 같아보이지가 않는데. 어린애치고 이목구비가 너무 뚜렷하달까, 뭐랄까. 위화감이 드네요.
또 클라우드 밀치는 바레트. 참 나.
시점이 바뀌어서, 신라컴퍼니 쪽 장면입니다. 신라컴퍼니 사장과, 고위간부인 하이데커. 사장은 '프레지던트'라고 불립니다.
'아발란치', 즉 주인공 일행의 행각을 지켜보고 있죠.
현재 신라 컴퍼니가 마황로를 통해 뽑아내고 있는 것은 마황. 바레트는 마황이 '별의 피'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계속 뽑아내면 별이 죽을 것이라고 열을 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냉담한 반응. 저 같아도 두 번이나 밀쳐졌으면 저런 반응을 보일 것 같은데.
싸워라.
낭만주의와 현실주의의 대립인가.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마황로 진입이 시작됩니다. 원작에서는 사실 별 것 없는, 몇 분이면 끝나는 구간이었는데 이것을 디테일하게 묘사해놓은 것이죠. 정말, 이걸 하다가 원작을 해보면 별 것 없습니다. 물론 그만큼 원작에서는 짧게 끝나는 구간을 길게 늘려놓은 것이라서 결국 part가 나뉘어서 발매되긴 했지만요.
아무튼 이제부터는 맴버 체인지를 해가며 싸울 수 있습니다. 모든 어그로는 플레이어가 조종하고 있는 캐릭터에게 쏠리는 편입니다. 즉, 클라우드가 위험에 처했다면 바레트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클라우드로는 공격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적을, 바레트를 이용해 공격할 수 있죠. 원거리 캐릭터니까요.
사실 마법이 아닌 원거리 캐릭터는 크게 취향이 아니라서 잘 안 쓰기는 했지만요.
이후로 마황로 최심부에 들어와서 전갈 로봇을 무찌른 뒤, 폭탄을 심고 빠져나가는 일행. 왜 이렇게 급전개가 되었냐면, 그 때의 영상은 찍어두질 않았었네요... 싸우는 데 정신이 팔려서 그랬나봅니다.
이제 이런 기계들도 상대해야 합니다. 원작에서는 별 것 없었는데, 이것들이 버튼 키를 연타하는 중노동을 시킵니다.
조금 기묘한 움직임을 하는 전투원도 있는데, 성가십니다.
아무튼 이렇게 마황로 하나를 작살낸 클라우드 일행. 입사확정인가요? 하지만 이 뒤부터는 게임을 완전히 인스톨해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판으로 구입했던 저로써는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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