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방한복 얻기

2년 전에 클리어하고 팔아버렸던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을 최근 다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맨몸으로 다시 시작했지만, 마스터모드에 도전할 엄두는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일반 모드로 하기로 했죠.
(당시 스위치까지 함께 팔아버렸기 때문에 세이브 데이터가 남아있지 않아서 다시 하는 거긴 하지만...)

웅장한 하이랄의 세계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물론 이게 다 꿈꾸는 섬을 플레이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물 게임 중 하나를 플레이하다보면, 자연스레 다른 게임도 해보고 싶게 되니까요. 설령 그게 이미 플레이했던 게임이라고 해도 말이죠.

당신 말고, 당신이 가진 물건에 관심이 있는건데.

아무튼 첫 번째 공간에서 패러세일을 얻어 빨리 탈출해야만 본격적인 모험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거기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게, 바로 방한복 얻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당 4개를 전부 클리어해야만 패러세일을 얻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설산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보통 장비로 갈 경우에는 추위 때문에 계속해서 대미지를 입게 됩니다.

방한복을 얻기 위해서는 바로,

어, 이게 아닌데?

를 요리해야 합니다. 아니, 뭔가 중요한 재료가 빠졌답니다. 따끈따끈초 + 고기 + ??? = 요리비법, 이라고 하면서 노인은 ???가 무엇인지 알아오기를 바랍니다. 이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맨땅에 헤딩을 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시간을 시작의 대지에서 보내게 됩니다.

다운로드 컨텐츠에 포함되어 있는 발자국모드. 신기하게도 유저의 이동경로를 나타내준다.

특히나 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정령의 숲을 이잡듯이 헤집고 다녀야 하죠. 맷돼지를 발견하는 것도 일이거든요. 은밀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은 지금은 맷돼지를 발견할 때마다 몸을 숙인 채로 천천히 다가가서 화살을 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맷돼지를 무리하게 추격하다보면, 그것들이 허공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허무하게 지켜보셔야 할 겁니다.(이거 버그 아니야? ??? : 아닌데요.)

하지만 사실 노인에게 끈덕지게 말을 걸면 힌트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 ??? 재료가

탑 근처에 있다고 말이죠. 제 발자국 모드를 보면 그동안 엄한 데를 뒤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래서 정보가 무기라고들 하는 거죠. 아닌가?

그래서 탑 근처에 있던 하이랄 배스를 잡아봅니다. 그냥 물에 들어가서 A 버튼을 연타하면 잡힙니다. 링크는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을 정도로 손이 빠른가봐요.

불이 붙어있지 않다면 이런 식으로 나무 무기를 사용해 불을 옮겨올 수 있다. 야생의 숨결의 재미있는 점.

그럼 이제 돌아와서 보란듯이 요리를 완성해봅시다. 재료는

따끈따끈초 + 고기 + 하이랄배스

입니다.

 

맛 좀 봐라.

그리고 노인은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모른 척하기 십상이니, 말을 걸어서 요리해봤다고 자랑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보여줘야 하죠.

짠! 이렇게 방한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설산도 문제 없죠. 물론 따끈따끈초를 대량으로 구해서 요리를 먹고 돌아다니면 되긴 했지만, 이렇게 옷이라도 하나 걸쳐줘야 덜 민망하지 않겠어요? (시작의 대지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의상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이랄 라이프를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