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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PS4]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리뷰 : 원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사람이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다. 비록 중간에 스토리가 끊기긴 하지만.

by 그림쟁이A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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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부, 마황로를 폭파하는 장면입니다. 본작에서는 완전설치를 기다리며 플레이해볼 수 있는 구간이더군요.

얼마 전 구입한 파이널판타지7을 클리어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약 30시간대. 40시간 가까이 찍은 것 같습니다. 서브퀘스트도 웬만하면 다 하려고 했는데, 하다가 멀미가 나서 그냥 최종장으로 달렸네요.

저는 원작 파이널판타지7을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입니다. 제가 했던 파이널판타지는 6 뿐이네요.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6는 그래도 유저한글판이 있었으니까요. 7은 그 때 당시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전투는 화려합니다. 하지만 중반부 이후부터 막무가내 전투 스타일(필자의 경우)로 하게 되면 애를 먹게 됩니다... 약점을 잘 찔러야 하는데 약점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원작 스토리를 모른 채로 플레이했습니다. 하다가 이게 원작 스토리의 20% 분량만을 담고 있다는 글을 본 것 같아요. 아, 이러다가 영웅전설 꼴 나겠구나, 싶더라구요. 즐길 만 하니까 떡밥 던져주고 끝나는 느낌?

이렇게 소환수를 소환할 수 있다. 뭔가 도움이 되어서 소환한다기보다는 이렇게 무서운 애가 내 편이라는 게 마음 든든하다.

하지만 끝까지 완료한 지금은, 음,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서브퀘스트를 찾아 헤매고 다닐 때는 무척 귀찮았었는데, 본 퀘스트만 달리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숨겨진 요소들은 다 찾지 못한 느낌이 드네요. 소환 마테리아가 세 개 뿐이 없었으니 말이죠.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

그렇지만 스토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지금 원작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리메이크판 - > 원작 순으로 플레이하다보니 열화가 너무 심하네요. 물론 그 때 당시에는 끝내주는 그래픽이었겠지만, 지금 보니까 캐릭터들이 그냥 폴리곤 덩어리입니다.

클리어 후 원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원래 이 장면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몰랐을 것이다.

(원작의)맵은 그나마 봐줄 만 하지만 이것도 뭔가 불편하달까. 어쩔 수 없죠.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하는 거라. 하지만 저는 어중간한 3d보다는 도트그래픽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파이널판타지6는 지금 해도 괜찮거든요.

아무래도 리메이크판 그래픽이 끝내주기 때무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 폭발 장면을 보세요. 실감나지 않습니까? 플레이하고 나면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이래서 드래곤퀘스트와는 차별되는 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파이널판타지15는 손이 가지 않던데.. 이참에 건들여보기는 해야겠습니다.

원작 초반부를 조금 플레이해보니, 리메이크 작품은 짧은 구간을 공들여 길게 만들어 놓은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더 디테일해졌다고 할까요?

이렇게 바이크 게임이 나오는 구간은 원작에 없었던 듯하다. 비록 제시의 칭찬은 받지 못했지만...

예전에 즐겼던 원작 팬이 아닌 제가 봤을 때는 리메이크 작품으로 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마황로를 폭파하고 나오는 구간까지 한 30분은 플레이했던 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 오리지널에서는 그 부분이 10분도 안 걸려서 끝납니다. 3배속으로 하면 5분 안에도 끝이 날 것 같아요. 보스도 엄청 공들여 잡아야 하고, 구간마다 나오는 적들마다 패턴이 전부 달라서 애를 좀 먹어야 하는데, 오리지널에서는 그냥 공격 한 번이면 어떤 적이든 대개 나가떨어지므로 전투가 편한 감은 있습니다.(후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파트 2의 소식은 이번 년도 가을 쯤이라던데,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파트 2를 기다려보며 저는 원작을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이미 리메이크판으로 눈호강을 한 뒤라 무척 괴롭지만요.(게다가 영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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