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 깨어난 주인공 : 카뮈를 동료로 맞이하다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살아 있는 주인공. 하긴 거기서 죽었으면 게임이 되지 않았겠죠.
아니면 프리즌 프린세스처럼 죽은 용사가 되어서 다른 장르의 게임이 되었거나...
드래곤 퀘스트 11에서는 이렇게 무언가를 달성할 때마다 칭호를 줍니다. 디아블로에서 칭호를 주는 것과 언뜻 비슷하군요. PS4로 즐기는 유저들은 트로피를 모으는 재미(혹은 압박감)가 있었지만,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달성과제가 주어지지 않죠.
그러니 게임 자체에서 마련한 달성과제를 클리어하는 것으로 좀 더 파고들기가 가능합니다. 사실 그냥 플레이해도 족히 100시간 가까이 걸리는 게임이므로 그럴 필요를 못 느끼지만 말이에요.
이 게임은 계속해서 노인들에게 구출되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용사도 어렸을 때 할아버지 테오에게 구출되었었죠. 여러모로 노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게임.
어찌 보면 클리셰라고 할 수 있죠. 주인공들이 이야기의 당사자인지 모르고 서슴없이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NPC.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연출이므로 NPC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뭔가 찜찜한 두 사람은-
2D모드로 바꿔서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물론 그냥 플레이어의 변덕일 뿐입니다.
2d모드로 바꾸기 좋은 순간은 이렇게 거대한 스토리 줄기가 하나 끝날 때거든요. 그렇지 않다면 했던 구간을 다시 플레이해야하는 지루한 시간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이미 한 번 플레이한 게임이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처음 플레이하시는 분들이라면 3d로 즐기시는 게 연출이나 음성지원 면에서 더욱 몰입도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5만원 후반대의 거금을 주고 구매한 게임을 옛날 SFC 그래픽으로만 즐기기에는, 아무래도 추억보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 그렇거든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도적 출신 카뮈와 거래를 하는 주인공. 자기 볼일을 끝내면 이시 마을에도 함께 가주겠다고 합니다.
뭐, 어차피 같은 배를 탄 처지니까 같이 움직인다고 해서 나쁠 건 없죠.
그렇게 카뮈가 첫 동료가 됩니다.
2. 카뮈의 볼일 해결하기 : 델카다르 시가지 하층으로
그렇게 월드맵을 이동해 델카다르 시가지 하층에 갑니다. 어차피 달리 갈 수 있는 곳도 없어요.
우물을 내려가 보물상자를 열려고 했지만 실패. 훗날 얻게 되는 마법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이 남자는 정보료로 5골드를 요구합니다. 그 정보라는 건, 자기 뒤에 있는 지푸라기에서 잠이 잘 온다는 거지요. 속는 셈치고 한 번 누워봅니다.
그러면 회복도 안 되고, 더불어 5골드를 또 빼앗깁니다. 총 10골드를 잃게 되는 셈이네요. 그러니 여러분은 노인에게 정보료를 제공하지도 말고, 지푸라기 위에 누워서 공짜숙박을 노리지도 않는 게 현명합니다.
레드오브 회수에 실패한 카뮈. 솔직히 플레이어는 이 마을 사람들 전부가 의심스럽지만, 카뮈의 말대로 일단 '그 녀석'을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카뮈와 함께 도적질을 했다던 친구입니다.
하숙집에 들어가 여주인을 찾으려 했지만 그녀 역시 행방이 묘연합니다. 일단 망루에서 여주인이 어디있는지 살펴봐달라는 카뮈의 말을 따라봅니다. 그렇게 여주인을 찾으면 그녀는 데쿠가 델카다르에서 상점을 열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하지만 문지기는 일행을 델카다르 시가지로 통과시켜줄 마음이 없습니다. 이에 카뮈는 문지기가 개를 무서워한다는 점을 이용하기로 하죠. 소녀에게 개를 빌리기로 하는데, 역시 공짜는 없습니다.
레드베리는 지금껏 줍줍을 잘 해왔다면 주머니에 있을 듯하고, 성수는 아무래도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멜다라는 점쟁이가 100골드를 제시하기도 하는데, 기억 상으로는 상점에서 사는 게 더 저렴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개를 이용하여 문지기를 쫓아내는 데 성공한 일행은,
델카다르 시가지 잠입에 성공합니다.
거기서 곤란해하는 소녀를 도와주고, 지붕을 타고 이동하라는 힌트를 얻습니다.
이렇게 지붕을 타고 밧줄을 건너 부자들이 산다는 상층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로맨스를 찍고 있는 NPC를 만날 수 있지만 아무 일도 안 일어나므로 무시합니다.
집이 몇 개 없어서 데쿠의 상점이 어디인지는 금새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에 데쿠를 등 뒤에서 찌르려는 카뮈. 아, 물론 농담입니다. 드퀘는 그렇게 어둡고 현실적인 게임이 아니니까요. 미드였으면 찌르고도 남았죠.
카뮈를 순수하게 반가워하는 데쿠.
소위 말하는 브로맨스인가 하는 게 드퀘에도 있네요.
자길 배신했냐는 카뮈의 말에, 데쿠는 카뮈를 모두 카뮈를 풀어주기 위해 했던 행동들이라고 해명합니다. 가게를 열어서 병사들에게 뇌물을 먹이고 있었다네요.
게다가 결혼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카뮈는 얼마나 오랫동안 지하감옥에 갇혀 있었던 걸까요? 바닥에 구멍을 냈을 정도니까 꽤나 상당한 기간동안 갇혀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3d버전으로 보면 미란다도 꽤 미인입니다. 하기야 NPC 캐릭터가 다 똑같이 생겼으니까 실상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용사. 데쿠의 집에서 작은 메달을 발견합니다.
데쿠에게 레드 오브의 행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수월하게 풀리네요.
미드였다면 배신자와 한 컷 피튀기는 전투를 찍었을텐데,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에피소드. 그나저나 카뮈는 도대체 몇 살일까요?
3. 이시 마을을 향해서 : 신비한 모루
네, 저는 크래셔보이입니다.
그리고 그런 크래셔 보이에게
카뮈는 어떤 보물을 하나 선물하는데요,
신비한 모루랍니다. 새로운 드퀘 본가 시리즈가 발매되길 기다리며 하염없이 블럭을 쌓아올리셨던 분들이라면 뭔가를 만드는 데에는 도가 트셨을테죠. 그런 메이킹 시스템이 드퀘11에도 도입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료와 레시피를 가지고 담금질을 하는 미니게임을 마치면, 이렇게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템은 미니게임의 성공도가 높을 수록 능력치도 높아집니다. +1이라도 상점 아이템보다 성능이 우수하므로, 웬만하면 이렇게 신비한 모루를 통해서 아이템을 제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마을 곳곳의 책장을 조사해 레시피를 얻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꼼꼼한 진행이 필요하다는 건데, 2회차 플레이중인 저는 속전속결 플레이를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오두막에서 쉬고 나니 용사의 능력을 발휘할 때가 찾아왔습니다.
용사의 능력은 무려 생명의 거목 뿌리를 통해 과거를 보는 능력. 저런, 악마가 아저씨를 개로 만들어버렸군요. 그러고보니 옛날에 개와 주인의 영혼이 뒤바뀌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네요.
악마가 보물상자 안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행.
개라니. 내가 개라니...
과연 일행은 개로 변한 나무꾼을 무사히 본래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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