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에서는 갑작스러운 배드엔딩을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저의 당황스러움이 조금은 전해졌기를 바라며, 시간을 되돌려 다시 비상계단에 있던 세이브파일을 불러왔습니다.
과연 무엇을 놓쳤기 때문에 배드엔딩으로 직행했을까요? 정답은 비상계단에 들어섰을 때의 나나의 반응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뭔가 잘못 본 거겠지, 라며 얼버무리려 했지만, 그 잘못 본 대상을 제대로 찾아내기만 한다면 일단 배드엔딩은 면할 수 있습니다.
바로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환기구 위에 있는 모자입니다. 이 모자를 획득하면, 배드엔딩에서처럼 친구의 모자가 갑작스레 등장할 일이 없게 됩니다.
아마 친구의 모자라고 이야기하는 나나.
하지만 손이 닿질 않습니다. 셋 중 최장신인 아즈사라도 무리일 법한 거리입니다.
나나가 봉을 찾죠. 생각나는 게 없으신가요?
바로 삼각대입니다. 쥐여주면 열심히 모자를 건져..오는 게 아니라, 1층으로 떨어뜨립니다. 그럼 다시 그걸 1층으로 주우러 갑시다.
모자를 발견한 일행. 하지만 모자에는 혐오스러운 벌레들이 가득했습니다. 나름 혐오스러운 사진인 듯해서 일부러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굳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게임 속에서 확인해주세요.
모자의 상태를 보고서 나나는 친구가 살아있다는 생각을 접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전 글과 같았던 배드엔딩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세 명이서 힘을 합치면 나나의 친구와도 만날 수 있고, 이곳에서 나갈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찬 대사를 읊어주는 미오. 아무튼 일단 (벌레가 붙어있는데 누가 들고다니는 건지 모르겠지만) 친구의 모자를 획득합니다.
그리고 다시 1층 출입구로 가면 비슷한 이벤트가 반복됩니다. 출입구에 왜 이런 게 있냐는, 그런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번에도 지하에 다녀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점은, 미오가 친구들에게 하수구에서 나온 머리카락에게 살해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해 준 것이죠. 그러므로 아무도 이것이 몰래카메라의 몰래카메라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가 보자는 이야기가 오고가게 되죠.
1층에 있는 사무실에 들어가려고 하면, 역시나 문이 잠겨 있습니다. 이 때, 나나가 바로 위층에서 아래로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비밀통로가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가 사무실 바로 위에 있는 방으로 향하다보면,
여자아이 유령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령은 일행이 향하려고 했던 사무실 바로 위 방으로 들어갑니다.
쫓아 들어가면 욕실 안에서 폭착폽착 하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안에서 피가 튀기는 듯한 형상이 연출됩니다. 어쩌면 이 게임에서 가장 끔찍한 광경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데, 미오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문을 열었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과연 여자아이 유령은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 채, 일행은 사무실 열쇠를 손에 넣습니다.
사무실 왼쪽 끝에는 에어슈터라고 하는, 각 방과 연결된 기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슈터의 오른쪽 끝에는,
또다른 배드엔딩들과 연관되어 있는 피아노줄이 있습니다. 저는 이제 배드엔딩은 지긋지긋해서, 완전공략이 아닌 진엔딩 공략을 향해 나아갈 생각이므로, 피아노줄을 뽑지 않았습니다.(한 번 누르면 안 뽑히는데, 세 번 계속 클릭하면 뽑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걸 가지면 진엔딩으로 갈 수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무실 한 가운데의 벽 위쪽에는 조그마한 신단 같은 것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받침대가 없으면 올라가지 못하겠다는 일행. 하지만 그 옆에 소파가 멀쩡하게 있는데, 왜 그걸 밟고 올라갈 생각은 하지 않는 걸까...
오르골에 대한 메모를 얻습니다. 호텔 오너가 판타지아에 갔을 때 딸아이에게 사주었던 오르골입니다. 이 오르골은 게임의 열쇠가 되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일단 기억해둡시다.
그리고 책상 서랍 두번째 칸과 세번째 칸은 열리지 않는 상태이며, 첫번째 칸을 열면 어떠한 문양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양들은 바로 에어슈터에 붙어있는 문양들과 일치합니다. 순서대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신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 유령이 들어갔던 방에 오르골 본체가 있는데, 일단 확인하러 가 봅니다. 목마 바로 앞에 있는 커피잔 모양의 테이블을 잘 조사해보면, 거기에 망가진 오르골이 놓여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좌우로 조사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장소입니다.)
끔찍한 돼지로 장식되어 있는 상자이지만,
안에는 오르골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품 두 개가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그 중 하나는 해매던 끝에 사무실 책상 위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집을 수 있었던 건지, 아니면 오르골을 보고 왔기 때문에 얻을 수 있던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열심히 꽂아넣어보았지만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2층과 1층을 오가는 사이에 수없이 만난 돼지탈 인형...
이 테이프는 캠코더가 있었던 3층 방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려면 비상계단을 타고 또 올라와야 해서 꽤 힘듭니다. 아무튼 이 아이템도 필수 아이템이므로 꼭 얻어둡시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에서 집게와,
미니 사다리를 얻으면 준비는 끝납니다.
팀에서 최장신을 맡고 있는 아즈사가 사다리에 앉아 신단을 조작하게 됩니다.
크게 불건전한 샷이 아니므로, 대화창이 없는 스크린샷을 하나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제 아까 얻은 신목을 화병 안에 꽂아줍니다.
그러면 신단이 열리고, 카세트 테이프를 얻게 됩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카세트 테이프를 모르시는 분이 계신가요? 전 당연히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 역시 구시대의 유품처럼 되었기 때문인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생소한 물건 취급을 하더군요. 나이를 실감하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아무튼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라디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라디오를 3층의 어느 방에서 보았었죠. 그곳으로 향하겠습니다.
라디오 카세트를 발견한 아즈사.
일부러 신단에 숨겨둔 테이프라니, 도대체 어떤 내용이 녹음되어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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